건강상식
"붉은 고기 먹으면 치매 위험 13% 증가"...대신 '이것' 먹어라
해암도
2025. 1. 17. 11:41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적색육과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치매 위험이 13%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견과류와 콩류, 생선 등을 먹으면 치매 위험을 2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대니얼 왕 교수팀은 식단과 치매 위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16일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NHS)와 건강 전문가 추적연구(HPFS) 등에 참여한 13만 3771명(평균 연령 49세)의 식단과 건강 정보 데이터를 최장 43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데이터에는 참가자들의 일반적인 식단 및 상세한 건강 정보가 포함돼 있으며 2~4년마다 업데이트됐다. 참가자 중 추적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1만 1173명이었다.
그 결과, 적색육 1회 섭취량 86g(3oz)을 기준으로 가공육을 포함한 적색육 섭취량이 하루 평균 21g 이상인 사람은 8.6g 이하인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3% 높고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은 1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하루 86g 이상 섭취하는 경우에는 하루 섭취량이 43g 미만인 경우보다 치매 위험이 16% 높았다. 가공육이나 가공되지 않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도 증가했다. 가공육 하루 섭취량이 86g 늘어날 때마다 인지 기능 노화가 약 1.6년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적색육이나 가공육을 견과류와 콩류, 생선 등으로 대체하면 치매 위험은 19%,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은 21% 감소했다. 인지 기능 노화는 1.37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붉은 육류와 가공육에 포함된 포화 지방과 염분 등이 뇌세포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외에도 장내 미생물이 붉은 육류와 치매 위험을 연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박테리아에 의해 육류가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TMAO)가 알츠하이머병 등과 관련된 단백질인 아밀로이드와 타우의 응집에 영향을 줘 인지 기능 장애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