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위암 발생률 1위 한국…가장 큰 위험 요인 '짠 음식' 아니었다
해암도
2023. 10. 21. 05:54

위암. 중앙포토
위암 발생률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한국인들이 위암에 잘 걸리는 이유로 '신체 활동 부족'이 가장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평소에 위암 위험 요인을 잘 관리하지 않고, 이게 결국 저조한 위암 검진으로 이어져 위암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다.
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위험 요인에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부족, 비만, 붉은 고기 및 가공육 섭취, 염분 과다 섭취 등이 6가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 위험 요인들을 잘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위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 최귀선 교수 연구팀이 암검진수검행태조사(2019)에 참여한 40~74세 성인 353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 중 '신체 활동 부족'이 남녀 모두에게서 위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체활동 부족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주당 최소 75분 동안 중강도 이상의 신체 활동'을 하지 않은 경우로 정의됐는데, 전체의 61.5%가 이에 해당했다. 다음 위험 요인으로는 남성이 흡연(52.2%), 여성이 짠 음식 섭취(28.5%)였다.
조사 대상자 중 상당수는 여러 개의 위암 위험 요인을 함께 갖고 있었다. 가장 흔한 위험 요인의 조합은 남성의 경우 '흡연+신체활동 부족'(13.6%), '흡연+신체활동 부족+염분 과다 섭취'(6.5%)였다. 여성은 '신체활동 부족+염분 과다 섭취'(12.1%), '신체활동 부족+비만'(8.1%) 순이었다.
문제는 위암 위험 요인이 많은 사람일수록 위내시경 등의 위암 검진을 잘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위암 위험 요인을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남성이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남성에 비해 검진받을 확률이 65%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여성의 경우 68%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