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외신도 주목한 안세영... AFP “세계 1위 꿈꾸는 한국의 천재 소녀”

해암도 2023. 6. 19. 07:24

 

 
프랑스 통신사 AFP와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한 안세영. /AFP 연합뉴스
 

최근 국제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 안세영(21·세계 랭킹 2위)이 외신 인터뷰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게 꿈”이라며 “꿈을 이뤄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를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18일 ‘한국 배드민턴 스타, 세계 1인자를 꿈꾸다’라는 제목의 안세영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9개 대회에서 8차례 결승에 올라 5차례 우승하는 등 올해 배드민턴계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야마구치 아카네(26·일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AFP는 안세영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배드민턴을 치던 부모님을 따라 라켓을 처음 쥐었고, 그의 아버지가 복싱 선수 출신이라는 점, 15세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한국 언론으로부터 ‘천재 소녀’라고 불렸다는 점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안세영이 2019년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유망주로 선정됐으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비견되는 스타 선수라는 점도 전했다. AFP는 “안세영이 세계 1위 자리를 꿈꾸고 있으며, 내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도 노리고 있다”고 했다.

 

안세영은 AFP와 인터뷰에서 “세계 1위라는 것은 운동 선수라면 누구나 꾸는 꿈”이라며 “그 꿈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어서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최고 배드민턴 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에 대해 “부담이면서 동시에 행복”이라며 “내가 아직 어리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랭킹 1위 꿈을 이룬다면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또 “나에게는 큰 목표들이 많지만 아직 하나도 이루지 못했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항상 바로 앞에 있는 목표를 위해 내 모든 것을 쏟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