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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 “냄새나” 놀렸더니…인상쓰며 “무슨 뜻이죠?” 버럭
해암도
2023. 4. 7. 06:24

인간을 닮은 외모에 행동까지 비슷하게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했다. 이 로봇은 실제 사람과 대화하며 상황에 맞는 표정을 짓는 등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했다.
영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엔지니어드 아츠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유튜브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사람과 대화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아메카는 상대방이 하는 질문에 답변을 하며 상황에 적절한 표정을 짓는다.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아메카는 “내가 처음 활성화된 날”이라며 “인생을 처음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살아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은 믿기지 않을 만큼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에 대해서 아메카는 “내가 인간이 하는 것처럼 진정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의 단순한 기쁨 같은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라며 “이는 받아들이기에 매우 우울한 일이었지만,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굴을 찌푸리며 슬픈 표정을 지어 보였다.
상대방이 갑자기 “너에게서 냄새가 난다”라고 말하자 아메카는 미간을 찌푸리며 화를 내기도 했다. 아메카는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하나?”라며 “그 말은 매우 모욕적이고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단지 너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시험해봤을 뿐이다”라고 해명하자 아메카는 의아하다는 듯 눈썹을 움직이며 “그럴 의도였는지 확신이 들지 않는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