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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세계 3위 됐다!

해암도 2023. 3. 16. 06:14

연봉 1억 생산직에 18명 몰려, 정의선 회장은 36억 상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전 세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세계 판매 3위에 오른건 2010년 포드를 제치고 5위에 오른 뒤 12년 만에 이룬 성과다. 2020년에 4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2021년 다시 5위로 떨어졌다가 1년 만에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15일 각 완성차그룹의 IR 자료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작년 전세계에서 총 684만5000대를 팔아 일본 토요타그룹 1048만3000대, 독일 폭스바겐그룹 848만1000대에 이어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를 내세운 고급화 전략과 전기차의 성공이 현대차그룹의 사세를 확장했다.

 

현대차그룹 다음으로는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미국 GM,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계가 판매량 감소를 겪으면서 주요 업체들이 역성장한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선전했는데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10%를 넘었고 유럽에서도 10%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 36억 2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정의선 회장은 현재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로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800만원으로 1억원을 넘겼다. 현대자동차 기술생산직 400명 모집에 18만명이 지원해 화제가 됐다. 서류 경쟁률만 450대 1에 달한다. 현대차 생산직을 포함한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슬기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