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젊은이 36명에 코로나 바이러스 넣었다... 감염자는 몇 명?
해암도
2022. 4. 4. 08:42
신체 건강한 젊은층 36명에게 고의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18명만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무증상이거나, 후각 상실 등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 바이러스는 목구멍에서 40시간 이후, 코에서는 58시간이 지나서야 검출됐다.

CNN은 1일(현지 시각), 전날 네이처 메디신지에 발표된 크리스토퍼 치우 임페리얼칼리지런던 교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는 18세~30세 사이의 신체 건강한 자원봉사자 36명에게 고의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살펴봤다.
확진자는 36명 중 18명 뿐이었다. 그 중 2명은 무증상이었다. 16명은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등 가벼운 증상만 보였다. 다만 감염자 중 83%는 후각을 잃었다. 9명은 전혀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1명은 연구가 끝나고 6개월이 지나도 후각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참가자 중 폐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없었다. 크리스토퍼 치우 교수는 “참가자들이 젊고 건강했으며 소량의 바이러스를 접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코로나의 전염 속도, 잠복 기간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확진자가 재채기를 했을 때 나온 작은 침 한방울로도 전염이 가능했다. 잠복기는 짧았다. 참가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주입 이틀 후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했다. 평균적으로 실험 참가자들은 6일간 바이러스를 배출했는데, 그중 한 명은 12일 동안 바이러스를 내뿜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코보다 목에서 더 빨리 검출됐다. 연구에 따르면 목구멍 뒤쪽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입한 지 40시간 만에 검출됐다. 코에서 검출되는 데는 58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