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지방간엔 운동이 최고”...딱딱하던 간이 말랑말랑해진다

해암도 2022. 2. 10. 08:52

간 섬유화·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고위험군일수록 운동 효과 커

 

지방간 환자가 운동을 하면 딱딱해지던 간이 부드러워지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 고위험 그룹일수록, 운동량이 커질수록, 그런 효과가 컸다.

지방간에는 운동이 최선이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량이 증가하메 따라 간섬유화,근감소증,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이 크게 감소했다./pixabay

 

이대서울병원 이민종·전호수,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0년 동안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신체활동 평가를 받은 1만1690명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운동량에 따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했다.

 

넷 중 셋이 남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49세였다. 술을 거의 매일 마시면 지방간이 온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그런 경우가 아니라, 비만이나 대사질환으로 생긴 경우를 말한다.

 

연구 대상 지방간의 2.5%(287명)에서 간이 딱딱해지는 간섬유화, 6.9%(812명)에서 근감소증, 10.5%(1225명)는 심혈관질환 발생 고위험군이었다.

 

연구 결과,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했다. 이런 지수들은 심혈관질환 고위험 그룹에서 크게 감소하여, 운동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

 

이민종 교수는 “체중 감소와 함께 활발한 신체활동만으로도 지방간 문제 개선을 하는데 독립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소화기내과 분야 국제학술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