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불꽃과 소용돌이”…3억 화소에 담긴 역대급 태양 사진
표면 가장자리에 불꽃이 일렁이고, 불기둥이 치솟는 등 태양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이 선명하게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 더선은 6일(현지시각) “태양의 표면에서 불꽃이 물결처럼 퍼지고, 플레어가 발생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촬영된 태양 사진들 가운데 가장 선명한 것 중 하나”라며 태양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매체의 찬사를 받은 사진을 찍은 주인공은 미국의 천체 사진작가 앤드류 맥카시(Andrew McCarth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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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시는 망원경을 이용해 약 15만장의 이미지를 촬영했으며, 촬영한 사진들을 겹쳐내는 방식으로 태양 표면의 모습을 섬세하고 선명하게 담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항상 태양을 촬영하는 것이 신이 난다. 항상 다른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정말 흥미롭다. 달은 하늘이 얼마나 맑은지를 보여주는 기준이 되는 반면, 태양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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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두 개의 특수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 필요했다면서 “이미지 처리가 끝난 후에야 태양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 매우 특별했다”고 했다. 이어 이 사진의 해상도가 3억 화소에 달한다며 “태양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자세히 볼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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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휴대폰의 카메라가 1000만 화소라고 가정할 때, 그것보다 30배 선명한 화질로 담아냈다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사진을 가까이에서 보면 표면의 소용돌이와 깃털 형태의 패턴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태양의 흑점도 관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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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