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주먹’으로 명성을 떨친 전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5)이 현역 시절 공격성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경기 전마다 탈의실에서 여성 팬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측근의 폭로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타이슨의 경호원이자 운전기사로 일했던 루디 곤잘레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타이슨의 가장 큰 비밀 중 하나는 그가 시합에 나서기 전에 탈의실에서 반드시 섹스를 해야 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타이슨을 좋아하는) 광팬을 찾아야 했다. 그게 어떤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면서 “타이슨은 ‘성관계를 하지 않으면 상대 선수를 죽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가진 힘을 빼기 위해 성관계를 했어야 했다. 그래서 난 여성을 타이슨이 있는 화장실과 탈의실에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곤잘레스는 “타이슨이 가장 두려워한 것은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이 아니라, 링에서 누군가를 죽이게 되는 상황이었다”며 “나는 아직도 타이슨과 싸웠던 몇몇 선수들이 링 위에서 뼈가 부서지고, 피가 사방으로 튀었던 것이 생각난다”고 회상했다.
이어 “타이슨은 상대 선수들을 향해 돌진하는 기차와 같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섹스를 하는 것은 그의 힘을 풀어주고 조금이나마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타이슨은 1986년 최연소(20세) WBC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19연속 KO승을 포함해 37연승을 거둔 복싱계의 전설적 인물이다. 그는 성폭행 전력이 있다. 1991년 당시 18세 흑인 미녀 선발대회 참가자를 호텔방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3년간 복역하다 1995년 가석방됐다.
권남영 기자(kwonny@kmib.co.kr) 입력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