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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열 쌍둥이 탄생… 기네스북 “기록 경신 검토중”

해암도 2021. 6. 9. 19:4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여성이 열 쌍둥이를 낳아 열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8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출산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이 여성은 한번에 가장 많은 아이를 낳은 여성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남아공 북동부 가우텡주(州) 에쿠르훌레니시(市)에서 6세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37)는 지난달 남자 아이 7명과 여자 아이 3명, 총 열 쌍둥이를 순산했다.

 

열 쌍둥이 출산은 세계 최초여서 기네스북 등재가 검토되고 있다. 기존 기록은 아프리카 말리에서 지난달 출생한 아홉 쌍둥이다.

 

기네스북 대변인은 “열 쌍둥이 출산을 축하드리며 가족에게 축복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했다. 그는 “엄마와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아직 우리는 공식적으로 사실 확인은 하지 못했다”며 “전문가 자문을 받아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고 했다.

 

/아프리카 뉴스 에이전시(ANA)

 

 

부부는 당초 초음파 검진에서는 여섯 쌍둥이를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산모는 “신이 기적을 만들어 주셨다”면서 “아기들은 배 속에서 아무 문제도 겪지 않고 지냈다”고 했다. 현재 무직인 남편은 “선택받은 신의 자손이 된 기분”이라고 했다.

 

 

장근욱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