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사람’ 하인리히의 80년 간의 생체 실험 24시간 252.2km 완주 US 신기록 달리기는 삶의 질 높여주지만, 노화는 막지 못해 통나무 집 짓고 살며 학생들 숲에서 가르쳐 지구력과 에너지…야망은 위로 열정은 아래로 달리기를 사랑한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Bernd Heinrich). 최근 80년 간의 달리기 여정과 자연의 경이로움이 어우러진 책 '뛰는 사람'을 펴냈다. 어린 시절 나는 달리기 선수였다. 주전자로 마른 목을 축이며 텅 빈 운동장을 달리고 또 달렸다. 심장이 용수철처럼 튕겨 나왔으나, 성장판이 열린 날쌘 친구들을 앞지를 수는 없었다. 넘치는 승부욕을 어쩌지 못하던 나는, 마지막 계주에서 뒤처진 채 꺼이꺼이 눈물을 쏟았다. 그때 멈추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인생의 어느 곳을 뛰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