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일본, 8090 여성 전성시대 [행복한 노후 탐구] #내돈부탁해 “내가 저 나이까지 살면 어떡하지?” 지난 9월 일본의 100세 이상 초고령자 수가 9만명을 넘었다는 뉴스가 나오자, 은퇴를 앞둔 중년들 사이에서 한숨이 터져 나왔다. 지금도 사는 게 고달파서 힘든데, 앞으로 40~50년을 어떻게 더 살라는 것이냐 아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세인이 많은 사회 현실을 반영하듯, 일본 출판가에는 현역으로 일하고 있는 80~90대 여성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1925년에 태어나 2차 세계대전 이전부터 간호사로 일해 아직도 일하고 있는 이케다 키누(池田きぬ)씨. 그는 미에현(三重県) 쓰시(津市)의 한 실버주택에서 10년째 현역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가 작년에 펴낸 ‘죽을 때까지, 일하겠다’는 자서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