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2315

설탕 버렸더니 더 달콤해…메시 라스트댄스 이끈 8년 식이요법

[김종석의 굿샷 라이프] 마지막 월드컵 우승 꿈 마침표 어릴 적 매일 밤 호르몬 주사 나쁜 식습관으로 구토, 체력저하 철저한 식단관리로 35세 최고 전성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19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랑스와 2022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처음으로 거머쥔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며 기뻐하고 있다. 루사일(카타르)=신화 뉴시스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7.9세에 평균 신장은 179.8㎝다. 본선에 오른 32개국에서 나이는 3번째로 많고, 키는 5번째로 작다. 그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을 찬 리오넬 메시는 35세에 169㎝. 파워 넘치는 20대 장신이 즐비한 월드컵 무대를 감안하면 이미 전성기 활약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올..

인물 2022.12.25

윤석열의 ‘법대로’가 무서운 이유

法治 대통령은 역대 最强이 된다! 법치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윤석열 대통령이 법을 기준으로 국정을 운영하면 그가 행사하는 공권력, 즉 군사력·경찰력·행정력은 정당성을 확보, 역대 최강의 대통령이 된다. 대처와 레이건이 가졌던 이런 힘이 공산제국을 무너뜨렸듯이 윤석열의 법치가 김정은 정권과 북핵을 제거, 자유통일로 가는 길을 열 것이란 유쾌한 상상도 해본다. 사진=뉴시스 〈세상을 바꾸는 이들은 젊은이, 외부에서 온 사람, 그리고 바보이다.〉(일본 속담) 민노총 화물연대의 화물운송 거부 사태 기간 중 현장을 둘러본 김문수(金文洙)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공권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경찰이 불법행위자를 단속하자 업무에 복귀한 운전자들이 안심하고 일을 하더라면서 “윤석열 대..

인물 2022.12.21

‘하버드 공부벌레들’은 왜 한국인 스님에 매료됐나

[함영준의 마음PT] 미 MIT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막 받은 존 카밧진은 고된 연구활동으로 인한 피로를 명상과 요가로 풀고 있었다. 당시는 1970년대초. 그의 나이 20대 후반. 베트남전과 반전운동, 서구 문명을 배격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히피 물결이 절정에 달한 시기였다. 미국 엘리트 학생들 사이에선 ‘동양 알기’ 붐이 일어나 불교 명상과 인도 요가가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카밧진 역시 개인적인 스트레스 외에 인류의 장래, 생명체의 신비, 삶의 근원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이었다. ◇미 하버드대 신경과학자 사라 라자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명상은 스트레스 감소 뿐 아니라 뇌 자체를 변형시킨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미 워싱턴 D.C. 근교 한 교회에서 미국인들이 위빠사나 명상을 수련..

인물 2022.12.20

중간보급 없이 여성 혼자 남극점으로… 100㎏ 썰매 끌고 1130㎞ 걷는다

산악인 김영미 도전, 성공 시 아시아 여성 최초 원정 출국 전인 지난 10월 25일 명동 노스페이스점 직원 운동 공간에서 만난 산악인 김영미. 원정을 위해 평소에 비해 5kg가량 증량한 상태다./월간산 순백색의 세상에서 순수하게 고독한 걸음을 45일 동안, 1,130km에 걸쳐 옮긴다. 걸음마다 100kg 썰매와 연결된 끈이 어깨와 골반을 파고들며, 해조차 지지 않아 평안한 안식도 기대할 수 없다. 이 고통의 시간이 무엇을 남길까. 또 왜 이 고통을 택한 것일까. 산악인 김영미가 여성 단독 무보급 남극점 도달 원정에 나선다. 지난 11월 9일 출국해 열흘쯤 준비 및 이동기간을 가진 후 11월 22일 남극 유니온빙하에서 45일의 대장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동안 홀로 남극점을 밟은 여성은 총 17명, 무보..

인물 2022.12.18

“포퓰리즘의 끝을 봤다” 15년 노동 운동가는 왜 진보에 등을 돌렸나

노동운동 전략가 한지원이 본 민주노총과 진보정치의 민낯 15년간 노동운동을 하다가 문재인 정권 시절 노동계를 떠나 정치경제평론가로 변신한 한지원씨가 서울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 섰다. 한씨는 “박근혜 탄핵을 외쳤던 광화문 촛불 시위로 문재인 정권이 탄생했고, 저는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에 환멸을 느껴 진보 정치와 노동계를 떠나게 됐으니 참 아이러니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영구 시행을 주장하며 시작한 총파업이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16일간 이어진 파업으로 레미콘 타설 공사가 중단되고 주유소엔 기름이 동났다.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등도 줄줄이 피해를 입는 가운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노조원에게 욕설을 쓴 현수막이..

인물 2022.12.17

조회수 17억뷰…즉문즉설 이끄는 법륜스님 [허연의 책과 지성]

법륜스님 (1953~) “화단의 꽃들은 아름다움을 시기하지 않는다” 조회수 17억뷰··· 즉문즉설 이끄는 스님 물이 그릇 따라 그 형태를 나타내듯 인연과 때와 장소에 따라 우리의 존재가 규정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현재 역할에 집착해서 자신이 마치 그것인 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바로 거기서 온갖 괴로움이 생겨납니다. ‘나’는 없습니다. 법륜스님 [사진 = 연합뉴스] “승복이 나를 옭아매는 게 싫어서 신경 안 쓰고 살았더니 이렇게 됐네요.” 스님의 가사는 해져 있었다. 군데군데 구멍이 나 있었고, 올이 풀려 실밥이 나온 부분도 많았다. 왜 해진 가사를 입냐는 질문에 스님이 던진 답이다. 그러면서 스님은 젊은 시절 서암 큰스님과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스님은 출가 직후 기존 불교와 사찰 현실에 실망한 부..

인물 2022.12.17

득도한 저승사자…KPGA 신인왕·상금왕 키운 '외팔이 선생님'

[골프 인사이드] 송삼섭 원장 송삼섭 에이스 아카데미 원장(왼쪽)이 스릭슨 투어(KPGA 2부 투어) 이강민 선수를 가르치고 있다. 그의 오른손은 의수다. “준서야 지난번에 학교 시험에서 5등 했으니까 이번엔 3등 안에 들어 보자. 공부 잘해야 골프도 잘하는 거야.” 지난 6일 경남 진해의 한 골프연습장. 한적한 4층에서 송삼섭(62) 에이스 아카데미 원장이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송 원장은 오른팔이 없는 장애인이다. 중학교 때 옥상 청소를 하다 고압선을 건드려 팔을 잘랐고 발가락도 4개뿐이다. 14년 전 그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장애인이 된 후, 또 성인이 된 후 골프를 배운 아마추어인 ‘외팔이 선생님’이 일본 투어 신인왕이자 뛰어난 선수를 배출하는 게 신기해서였다. 당시 그의 이미지는 만화 ‘공..

인물 2022.12.16

프랑스 교과서에 ‘박정희 싣기’ 주장하는 세바스티앙 베르트랑 교수

“박정희와 드골, 국가에 대한 독특한 비전 가진 지도자” ⊙ “한국인들은 ‘사실’ 자체보다 ‘열정’에 근거해 사실을 바라보는 듯” ⊙ 육영수 여사 피격에도 의연한 박정희 대통령 모습 보면서 관심 갖게 돼 ⊙ “유신보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 사진=박정희 기념관 푸른 눈의 역사학자는 20여 년 전,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Rise of Asia(아시아의 흥기)〉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에게 매료됐다. 이후 대학교수가 된 그는 한국 역사, 특히 박정희 대통령 연구가가 됐다. 세바스티앙 베르트랑(Sebastien Bertrand)은 교수 양성을 위해 순수학문을 연구하는 학교인 에콜 노르말 쉬페리어( École Normale Supérieure) 수료 ..

인물 2022.12.12

無수저로 45세 창업, 1000원짜리 팔아 3조 매출…

“아직도 고객이 두렵다” 매일 100만명이 찾는 가게 ‘다이소’ 창업주 박정부 회장 단독 인터뷰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다이소 매봉역점에서 만난 박정부 회장은 “한 달에 2번은 전국의 다이소 매장을 찾는다”고 했다. 고객에게서 “와, 이게 진짜 1000원이야?”란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고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1988년, 마흔다섯 살의 박정부는 실직자가 됐다. 아내와 초등생 두 딸을 둔 가장. 한양대 산업공학과 졸업 후 최연소 생산 관리자로 16년간 몸바쳐 일했지만, 말로만 듣던 ‘파업’이 그가 관리하던 현장에서도 터졌다. 노조가 결성되고 투쟁의 소리가 높아지면서 모든 책임의 화살이 그에게로 날아들었다. 일곱 살에 북한군에게 아버지를 잃은 그가 지녔던 단 하나의 결심이 위태로워졌다. ‘가족..

인물 2022.12.10

“뒷통수 치는 北 믿고 따르는 전직 대통령, 정치인들이 문제다”

[송의달 LIVE] 30여년 ‘대통령學’ 전문가, 김충남 박사 인터뷰 “남북 협력을 최상위 목표 삼은 대통령들 한국 안보 약화시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가장 많이 기여하고도 저평가돼” 송의달의 모닝라이브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80902 “지금 한국은 6.25 전쟁 이래 70여년 만에 최악의 안보 위기 상태인데도, 우리 사회는 임진왜란, 병자호란, 구한말(舊韓末)처럼 집안 싸움에 빠져있다. 우리의 뒷통수를 수 차례 친 북한의 선의(善意)만 믿고 따르는 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문제이다.” 우리나라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가장 오래 동안 3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김충남 박사는 영문저서 8권을 포함해 지금까지 30여권의 저서를 냈다./조선일..

인물 202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