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의 마음PT] # 우리나라 소화기 내과의 권위자인 정현채(68)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평범한 교육자 집안에서 자랐다. 공부를 잘해 당시 명문 경기 중고를 거쳐 서울대 의대를 다녔다. 워낙 말이 적어 별명이 ‘벙어리’였지만, 사회성도 있어 반장도 하고 잘 컸다. 정현채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죽음은 삶의 종착역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문이라면서 죽음 이후의 삶을 인정했다. /사진=셔터 스톡 그런데 그는 늘 자신에 대한 자학이 심했다. 사춘기 시절 머리가 크면서 스스로를 ‘가치없는 인간’으로 여겨 투신자살하려고 한강에 간 적도 있었고, 20대 대학시절에는 손목을 칼로 긋거나 수면제를 모아 먹은 적도 있었다. 그는 70을 바라보는 지금도 왜 그런 자살충동이 생겼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