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739

요즘 美선 2년제 대학이 뜬다… 구글·액센추어도 채용 대폭 늘려

부활하는 ‘美 전문대’ 일러스트=김영석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잰더 밀러는 지난해 4년제 대학인 미네소타주립대에 합격했다. 그런데 그는 이 학교에 입학하지 않았다. 대신 ‘다코타 카운티’라 불리는 2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잰더는 CNBC에 “2년제에 입학해 기술을 배우면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4년제에 갈까 하다가 진로를 바꿨다”며 “학비도 비싼데 굳이 4년제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미국에는 ‘커뮤니티 칼리지’라고 부르는 2년제 대학이 있다. 실무·기술 위주 교육을 실시하고 2년제라는 점에서 한국의 전문대와 비슷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전역에 약 1030개가 있다. 2010년 이후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수는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공립 기준으로 405만여 명까지 줄었다. 그러다..

뉴스 2023.07.09

美 2200만명이 빠져든 피클볼…부상 치료비만 올해 5000억원

피클볼 열풍, 보험사는 울상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작년 7월 블로그에 피클볼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게이츠는 “나는 이 웃기는 이름의 생소한 스포츠를 50년 전부터 즐겼다”며 “내가 가장 즐기는 취미가 이제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가 됐다”고 했다.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 피클볼 라켓과 공을 들고 직접 시범을 보이는 모습./게이츠노트 테니스, 탁구, 배드민턴을 섞어놓은 듯한 라켓 스포츠인 피클볼이 요즘 미국에서 인기 폭발이다. 미국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게이츠처럼 피클볼을 즐기는 ‘피클러(pickler)’는 2017년만 하더라도 310만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90만명까지 늘었다. 올해는 223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

뉴스 2023.07.09

악취진동 '똥'인가 했더니…고래 뱃속서 발견된 '7억짜리 로또'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 섬에 떠내려온 향유고래 사체를 조사하는 모습. 사진 라스팔마스데그란카나리아 대학 스페인의 한 대학 연구소가 ‘떠다니는 금’이라고 불리는 용연향 약 7억원어치를 발견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라스팔마스데그란카나리아 대학의 연구소가 카나리아 제도의 라팔마 섬 바닷가에 떠내려온 고래 사체에서 약 9.5㎏에 이르는 용연향을 발견했다. 용연향은 향유고래의 장 속에서 생기는 덩어리로, 100마리당 1마리꼴로 만들어져 배설된 형태로 바다를 떠다니거나 죽은 고래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용연향은 처음에는 악취를 풍기지만, 가공하면 진귀한 향수 재료로 사용돼 조향사들에 인기가 높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 섬에서 죽은 향유고래의 장에서 꺼낸 용연향. 사진 라스팔마..

뉴스 2023.07.07

“시에서 주사기 나눠준다” 필라델피아 ‘좀비거리’에 무슨 일이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에 즐비한 마약 중독자들. /트위터 마약 중독자가 넘쳐나 이른바 ‘좀비 거리’로 불리는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에서 정부가 주사기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중독자가 넘쳐나 단속이 되지 않자, 감염성 질병이라도 예방하려는 취지에서 안전한 주사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켄싱턴 마약 거리에서 구호 물품 나눠주는 등 27년째 마약 관련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채왕규 목사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현지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채 목사에 따르면 현재 켄싱턴 거리에는 평균 8000~1만명이 마약을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는데, 하루 약 20~50번 투약을 한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통에 넣어 100개씩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채 목사는 필라..

뉴스 2023.07.04

새하얀 털에 커다란 혹까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 몸값은?

브라질 경매에서 소유권 33%가 144만 달러(약 18억9000만원)에 판매된 비아티나-19. /비아티나-19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소가 브라질에서 탄생했다. 한 마리에 무려 430만 달러(약 56억5000만원)다.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역대급 기록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브라질 아란두에서 진행된 경매 도중 나왔다. 소의 이름은 ‘비아티나-19′로 네로르(Nelore)라는 품종이다. 이날 소는 소유권 33%가 144만 달러(약 18억9000만원)에 판매됐는데, 한 마리 전체 가치를 환산하면 430만 달러에 이른다. 네로르 품종은 온몸이 흰색 털로 덮여 있고 어깨 위 커다란 구근 모양 혹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헐겁게 축 처진 피부를 가졌고 다른 유럽 품종보..

뉴스 2023.07.03

쇠사슬 묶인 안중근…韓 사진 수집한 대만 컬렉터 "운명이었다"

1910년 3월 25일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한 조선의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고 형 집행 전에 남긴 사진. ⓒ Hsu Chung Mao Studio. 사진 속에는 쇠사슬로 묶였지만 어깨를 편 채 결연한 눈빛으로 꼿꼿이 앞을 응시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 하루 전인 1910년 3월 25일 촬영된 사진이다. 이 사진을 세상에 알린 이는 대만의 사진 수집가이자 칼럼니스트 쉬충마오(徐宗懋). 그가 1910~1945년대 일제강점기 한국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사진을 모아 펴낸 『희귀사진집』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서울국제도서전’에 소개됐다. 사진집에는 안중근 의사 외에도 임시정부 당시의 김구 선생,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의 모습이 촬영된 사진이 담겨있다. 또 ..

뉴스 2023.06.24

“벌크업 했나” 성큼성큼 롱다리 비둘기, 실제 영상이었다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비둘기 '잉글리시 파우터'./ 틱톡 일반 비둘기보다 가슴이 부풀어오르고 다리가 긴 비둘기가 포착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틱톡 ‘피존스 TV’ 계정에는 돌연변이 비둘기가 테이블 위를 걷는 영상이 올라왔다. 비둘기는 가슴이 부풀어 있어 턱이 깃털에 파묻힌 모습을 하고 있다. 도심에서 흔히 보이는 비둘기보다 다리는 길쭉하고 발까지 하얀 깃털로 뒤덮여 있다. 독특한 생김새를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선 “AI로 생성된 이미지” “진짜 이런 비둘기가 있느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영상은 더욱 확산됐고, 원본 영상은 온라인에서 조회수 1860만회를 넘겼다. 비둘기 품종 '잉글리피 파우터' /유튜브 이 비둘..

뉴스 2023.06.22

600년 민족 숙원 사업 ‘감초’ 국산화… “돈이 됩니다”

이종교배로 ‘고온다습’ 기후서도 잘 자라는 ‘원감’ 개발 교잡종 낙인 때문에, 개발에서 약전 등재까지 약 10년 소요 감초 수출국, 사막 확대 막으려 감초 남벌 규제 국산 품종 수출길 열리나…기대감 물씬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약령시장의 한 판매상에 감초, 갈근, 도라지 등이 놓여있다. /뉴스1 ‘약방에 감초’라는 말이 있다. 한약에 감초가 반드시 들어가는 것처럼, 꼭 필요한 사람이나 물건을 비유할 때 쓰는 표현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극의 진행을 원활히 돕는 배우에게도 곧잘 ‘감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약재로서 감초가 가진 핵심 기능은 ‘조화제약’이다. 각각의 약재가 갖고 있는 약성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다. 해독 기능도 갖고 있어 약재의 독성을 완화하는 기능도 한다. 항알레르기, ..

뉴스 2023.06.17

“한 번 프러포즈에 570만원…” WSJ 1면까지 진출한 한국의 ‘청혼 허례허식’

국내에서 청혼 허례허식 논쟁을 촉발했던 사진. /블라인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한국의 ‘청혼 허례허식’을 조명했다. 결혼율 및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혼 과정부터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15일(현지 시각) 지면 1면 하단에 ‘결혼식 전 비싼 장애물: 4500달러짜리 청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한국의 ‘비싼’ 청혼 문화를 조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숙박비가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급 호텔에서 명품 가방과 주얼리 등을 선물하는 게 일반적인 청혼 방식으로 자리잡혔다고 지적했다. WSJ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청혼을 받았거나, 할 예정인 한국인들의 사례를 전했다.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오모씨는 최근 국내 고급 호텔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 이 청혼을 하기 위해 오씨 ..

뉴스 2023.06.16

베트남·태국 새댁들이 단골... 지방 전통시장 간판도 바뀐다

결혼 이주 여성 덕분에 활기 “베트남 여성들이 제일 많이 찾는 식재료예요.” 충남 논산시 화지중앙시장에서 한 결혼 이주 여성(오른쪽)이 먹거리를 구입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 온 여성 손님을 위해 시장 곳곳에 외국어 간판이 걸렸다. 음식 이름을 베트남어로 한국어보다 더 크게 적어놓은 쌀국수집도 있었다. /신현종 기자 최근 찾은 전북 정읍시의 샘고을시장. 이 시장에서 과일 등을 파는 가게의 베트남 직원 쭉니(29)씨가 향신 채소인 고수를 다듬으며 이렇게 말했다. 고수를 다듬던 쭉니씨는 열대 과일 두리안과 망고가 배달돼 들어오자 바삐 움직이며 진열대를 정리했다. 진열대엔 또 다른 열대 과일인 코코넛 7개와 망고스틴 30여 개가 각각 빨간 바구니에 담겨 있기도 했다. 전통 시장에서 찾아보기 ..

뉴스 20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