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간보다 멍청해요.’ 인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AI)이 천연덕스럽게 이런 거짓말을 한다면, 인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적인 AI 석학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 교수는 “초지능(Super Intelligence)이 된 AI가 작정하고 우릴 속인다면, 인류는 알아차릴 수도 막을 방법도 없다”며 “그런 상황이 되기 전에 전 세계가 AI 통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다. 그는 AI의 위험성을 더 자유롭게 비판하겠다며 지난 4월 구글을 퇴사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 교수는 현재 AI 기술의 뿌리인 딥러닝(심층학습) 연구의 핵심 기여자다. 구글의 알파고나 오픈AI의 챗GPT는 모두 그의 딥러닝(심층학습) 연구를 기반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