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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차품질조사서 기아차 1위·현대차 2위…브랜드 순위서 일본車 모두 제쳐

해암도 2015. 6. 19. 06:18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현대차 제공
현대차의 신형 제네시스/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품질경쟁력을 과시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2015년 신차품질조사에서 기아차는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 현대차는 2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현대차가 1위, 기아차가 3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역대 최다인 11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 차급에서, 투싼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급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차 쏘렌토는 중형 SUV 차급에서, 쏘울은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1위에 올라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을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2011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감지, 선제적인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해온 정몽구 회장의 ‘신 글로벌 품질경영’ 결과”라면서 “기존 차량 개발 기준보다 강화된 품질표준을 운영하고, 협력사와 함게 품질 클러스터를 구축해 고객 중심의 품질확보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전체 브랜드 순위에서도 기아차가 2위, 현대차가 4위에 올랐다. BMW(6위), 렉서스(9위), 벤츠(14위), 아우디(16위) 등 고급브랜드를 제쳤다. 특히, 일본 브랜드 모두를 처음으로 제쳐 품질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기아 광주 1공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최우수 품질공장상에 선정됐다.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233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 100대당 불만건수를 집계했다.

설성인 기자   조선   입력 :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