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서울 및 수도권에서 찾은 대장암 명의
- ▲ 강성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 외과 교수
現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 외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 방문교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직장암, 결장암, 항문암) 복강경 및 로봇수술, 항문
재건, 변실금
강 교수는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수술이 개복수술보다 출혈량이 적고 수술 상처가 작으며 장운동 회복이 빨리 된다는 사실을 밝혀 국제 학술지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에서는 직장암을 복강경으로수술하면 10명 중 3명은 중간에 개복을 해야 했다. 강 교수가 복강경으로 수술한 직장암 환자 170명 중 개복수술로 전환한 환자는 단 2명에 불과했다. 이 연구로 복강경 수술은 직장암의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잡았다.
- ▲ 김남규 세브란스병원 외과 부장; 아시아 태평양 대장암학회 초대회장
現 세브란스병원 외과 부장; 아시아 태평양 대장암학회 초대회장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미시간 주립 대학 부속 퍼거슨 클리닉 연수 및 MSKCC 일본 NCC 단기연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직장암, 항문질환, 유전성 대장암
지금까지 김남규 교수가 수술한 대장암 환자는 약 9000명에 달한다. 김 교수의 수술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암은 확실하게 없애고 주변 장기는 거의 건드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직장암 2·3기 환자 1000여 명의 직장간막(직장 주변을 둘러싼 조직. 직장암이 생기면 여기에도 암이 퍼진다) 절제수술 후 암 재발 비율이 6%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당뇨병을 동반한 대장암환자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두배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혈액검사로 대장암 위험을 미리 알수 있는 방법도 찾아냈다.
- ▲ 김선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現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 외과 겸임교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직장암 복강경 및 로봇수술
김 교수는 개복수술이 보편적이던 시절, 미국서 복강경 수술을 배워 현재까지 복강경으로만 2000여 명 이상의 암환자를 집도했으며, 2007년부터는 보다 정교한 로봇 수술까지 영역을 확대시켰다. 로봇수술 분야에서도 수술용 로봇 회사에서 직장암 로봇수술 방법으로 김 교수의 수술법을 영상으로 찍어 소개할 정도로 뛰어난 수술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국제학회나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병원 초청으로 수술시연(Live Surgery)을 30여 회 실시하기도 했다.
- ▲ 김희철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소화기외과 교수;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장
現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경희대 대학원 박사 학위 취득 / 英 왕립암연구재단 연구전임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직장암
일반적으로 국내 대학병원에서 의사 한 명이 한해 평균 300명 정도의 환자를 수술하는 데 비해 김 교수는 연간 500례 정도의 수술을 집도한다. 이는 하루에 두 건 이상 수술을 해야 가능한 수치다. 김 교수가 대장암센터장을 맡으면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수술 중 사망이 가장 적은 병원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김 교수는 매주 월요일마다 환자들을 모아 건강강좌를 열고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 ▲ 박규주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現 서울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대장항문암, 후복막종양, 재발성암
박 교수는 직장암 환자들의 항문보존 같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술방법과 처치법에 많은 공을 들인다. 박 교수는 할말을 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치질수술 열풍이 불었던 2000년대초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만 수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라
고 말하기도 했고, 로봇수술이 유행처럼 번질 때 “비용과 효과를 따져 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토요일에도 병원에서 수술을 한다. 면역력이 약해 대장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에이즈 환자들을 수술하기 위해서다.
- ▲ 백정흠 가천대 길병원 대장항문클리닉 교수
現 가천대 길병원 대장항문클리닉 교수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대장항문과, 최소침습수술센터 연구원
전문 진료 분야 복강경 대장암·직장암 수술, 다학제 치료, 항문 질환, 임상종양학
대장암에 복강경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이 2000년대 초반이다. 백교수는 1997년 미국 연수 중에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익혔고 이듬해부터 국내에서 복강경으로 대장암을 수술했다. 수술환경이 좋은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복강경수술을 시작해 지금 까지 약 1300여 건의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집도했다.
- ▲ 엄준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現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고려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하버드의대 연구강사, 미국 밴더빌트의대 대장항문외과 방문교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전이성 대장암, 최소침습수술
엄 교수는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한다. 대장암 복강경 수술은 2004년부터 시작해 현재 수술의 90% 이상을 복강경으로 하고 있지만, 개복수술에 비해 복강경이 위험하다는 판단이 들면 환자를 설득시킨다. 엄 교수는 지난해 대장암과 관련된 학회 11곳이 함께 모여 만든 대장암 치료 권고안의 책임연구자다. 권고안은 내과치료나 항암방사선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도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 ▲ 오재환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現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및 연세대 박사학위 취득 /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원, 알라바마 대학 방문교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최소침습수술: 복강경, 로봇, 단일공)
오 센터장은 복강경 직장암 수술의 안전성 및 효과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란셋 종양학>에 게재하는 등 대장암 최소 침습수술에대해 여러 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 센터장은 방사선화학치료에도 적극적이다. 직장암의 경우 수술 전 방사선화학요법으로 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하면 그만큼 항문의 기능을 살릴 수 있고 그만큼 재발의 위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 ▲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암 병원장
대장암 맞춤치료의 권위자, 유창식
現 서울아산병원 암
병원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수, 미국 코넬 대학
연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직장암, 염증성 장질환
한 해 500여 명이 넘는 대장암 환자와
70여 명이 넘는 염증성 장질환자에게 맞춤 치료를 시행하는, 대장암과 염증성 장질환 관련 권위자이다. 유 교수는 환자들의 진료부터 수술까지 3주
내에 치료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팀 전체가 뛰어나야 최상의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의사부터 간호사까지 수술 관련
의료진을 철저히 교육시키고 있다.
- ▲ 이봉화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교수
現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외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의학박사 취득 / UCSF(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WHO 연구원으로 분자생물학 연구 / 휴스톤 MD앤더슨 병원 WHO 연구원으로 복강경 대장수술 연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대장항문질환, 최소침습수술
이 교수는 복강경으로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특히, 25세가 넘어가면 유전적으로 대장에 수많은 용종이 생기는 가족성 용종증 환자의 대장을 사전에 절제하고 소장으로 대장을 만들고 인공항문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 이우용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교수
現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듀크메디컬센터 외과 무혈수술센터 연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직장암, 유전성 대장암,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이 교수는 복강경, 항문내시경미세수술 등 최소침습을 지향한다. 맹장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최초로 질을 통해 무흉터로 수술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이 교수는 환자의 암세포를 분리해 쥐에서 키운 후 이 쥐를 이용해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는 ‘아바타 마우스’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 교수는 생활습관 개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대장암 환자가 느는 것을 가장 가까이서 확인하기 때문이다.
- ▲ 정승용 서울대학교암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교수
現 서울대학교암병원 대장암센터 외과 교수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전문 진료 분야 대장·항문암, 유전성암
정 교수는 수술 전 방사선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라도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과 동등한 결과를 보이고, 회복도 더 잘 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란셋 종양학>에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정 교수는 항문 기능을 살리는 암수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항문을 살려도 기능이 완벽하지 못하면 환자는 변이 새거나 참지 못하는 등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02. 비수도권과 개원가에서 찾은 대장암 명의
- ▲ 김지연 충남대학교 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現 충남대학교 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충남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암, 직장암 최소침습수술 및 항암 치료
김 교수는 대전충남지역의 대표적인 대장암 최소침습수술 의사다. 복강경수술이나 배꼽을 이용한 무흉터 수술법 등 암 뿐만 아니라 수술 흉터를 없애는 데 주력한다. 지방에 있지만 학회가 라이브 서저리 할 때 찾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는다. 수술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환자의 삶의 질에도 관심이 많아 수술 후 사회로 복귀하는 환자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대전 충남지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장암 건강강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 대장암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 ▲ 오남건 부산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現 부산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부산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 취득 /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대장항문외과 연수 / 캐나다 토론토대학 부속병원(Mt. Sinai) 대장항문과 연수 /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병원(UCLA) 연수
전문 진료 분야 대장질환, 대장암, 직장암. 항문질환(치질,치루)
오남건 교수는 대장암을 대부분 복강경으로 수술하긴 하지만 기계에 의존하지 않는다. 중요한 부위는 직접 손을 넣어 촉감을 확인한다.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직장암 환자의 괄약근을 보존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법을 국내 처음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오 교수는 괄약근을 30% 자르면서도 나머지 70%로 새 항문을 만드는 방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 ▲ 윤서구 서울송도병원 부원장; 대한대장항문학회 상임이사
現 서울송도병원 부원장; 대한대장항문학회 상임이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경희대 박사 학위 취득 / 미국 미네소타대학 방문교수
전문진료분야 대장암, 복강경 수술, 직장탈 및 항문질환
송도병원은 연간 300여 건의 대장암을 수술하며 수술 후 5년 생존률도 86.7%로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송도병원의 대장암 수술을 이끄는 사람이 윤서구 부원장이다. 특히 복강경 수술 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 항문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한다. 가수 백청강의 주치의로도 유명하다.
- ▲ 정승규 양병원 부원장
現 양병원 부원장
경희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 /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병원 복강경 대장항문 임상연구 연수
전문 진료 분야 복강경수술, 항암치료, 대장내시경
양병원은 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의료기관 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 평가는 수술의 난이도, 연간 수술 건수 등을 종합해 이뤄진다.
양병원은 연간 2만 여 건의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정승규 부원장은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병원에서 복강경 수술을 익혀 현재까지 1200여 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정 부원장은 대장암의 40%가 집중되는 직장암 수술에서 항문 괄약근을 최대한 보존한다. 항문에서 4c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암이라도 괄약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 ▲ 최규석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암진료부장
‘인공항문’ 남용 막는 가이드라인 제시,
최규석
現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암진료부장
경북대 의과대학 졸업 및 동 대학원 석·박사 학위취득 /
미국 일리노이대학 객원교수
전문 진료분야 대장암, 복강경 수술, 로봇수술
최 교수의 실력은
세계적이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복강경을 이용해 대장암을 수술했다. 복강경 수술 건수가 2000여 건에 이르고, 로봇을 이용한 수술도 지방병원 중
최초로 3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로봇을 이용한 대장암 수술 관련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최 교수의 수술법은 수술용 로봇 제작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매뉴얼 DVD에도 실려 있다. 수술 후 잘라낸 대장을 꺼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잘라낸 대장을 꺼내기위해 배를
4~5cm 째야 했지만 최 교수는 남성은 항문으로, 여성은 질을통해 이를 빼내는 방법을 개발했다. 직장암 수술 후 수술 부위가 새는 ‘문합부
누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 등을 제안하기도 했고, 복강경으로 항문과 가까운 암조직을 떼내면서도 항문의 괄약근 기능을 살리는 수술의 효과를 학계에
발표하기도 했다.
/ 취재 강경훈 기자 kwkang@chosun.com 입력 : 2015.04.13